키싱 부스에서 시작된 사랑 이야기 <키싱 부스> 리뷰, 줄거리, 결말 포함(스포주의)

키싱 부스의 시작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엘 에번스와 리 플린의 탄생으로 시작됩니다. 엘과 리는 같은 날 태어났고, 그들의 엄마들은 ‘절친’ 사이입니다. 그렇게 엘과 리는 어렸을 때부터 단짝 친구로 지내며 많은 추억을 쌓습니다. 그들은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오락실에서 펌프 게임을 같이 하는 등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엘의 엄마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엘이 14살이 되던 해 엘의 엄마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다행히 엘은 잘 버텨내며 성장합니다.

그렇게 엘은 11학년이 되고, 엘과 리는 단짝 친구로 지내기 위한 여러 가지 ‘절친 우정 규칙’을 세워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규칙 9번, 서로의 가족이나 친척, 친한 친구와 사귀지 않기’와 같은 규칙들입니다. 이 규칙 때문에 엘은 리의 형, 노아 플랜을 좋아함에도 고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개학날 엘의 교복 바지가 터지고 맙니다. 엘은 다른 교복 바지를 찾아보지만, 세탁소에 맡겨져 있는 상황, 결국 9학년 때 입던 교복 치마를 입고 등교합니다.

엘의 치마가 너무 짧아 속옷이 다 보이고, ‘투펜’이라는 학생이 엘을 성추행합니다. 그걸 보고 화가 난 리가 투펜에게 덤비지만 덩치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투펜에게 리가 맞으려고 할 때, 리의 형인 노아 플린이 투펜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그렇게 노아는 투펜을 때리기 시작하고 교장 선생님이 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교장 선생님은 투펜, 노아, 그리고 엘을 교장실로 부릅니다. 투펜은 징계를 받고 다행히 엘은 ‘행실 불량’으로 반성문 정도로 징계가 정해집니다. 교장실에 불려 가기 전 엘은 노아에게 왜 싸웠냐고 묻고, 노아는 엘이 여동생 같아 스킨십이 역겨웠다고 말할 뿐입니다. 엘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아가 자신의 스킨십을 역겹다고 말하는데 상처를 받습니다

그렇게 교장실을 떠나 교실에서 공부를 하던 엘에게 쪽지가 전해집니다. 바로 투펜의 쪽지였는데, 투펜은 엘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전화번호를 달라고 합니다. 이런 투펜에게 엘은 치마를 입고 와서 춤을 추면 사과를 받아주고 전화번호를 주겠다고 하고, 투펜은 정말 치마를 입고 와서 춤을 춥니다.

그렇게 엘은 투펜과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왜인지 투펜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엘은 실망한 상태로 리와 함께 오락실에 가고, 거기서 투펜을 만나게 됩니다. 투펜은 엘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바로 노아가 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 말라고 다른 남자들에게 경고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엘은 노아에게 전화를 해서 따지고, 앞으로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 그렇게 다음 날, 엘과 리는 학생회에서 ‘카니발 모금 행사’를 위한 ‘키싱 부스’를 아이디어로 내고, 학교의 킹카인 노아 플린도 참가할 것이라며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노아 플린은 섭외를 거절하고, 다른 친구들도 모두 섭외를 거절하여, 심각한 상황에 처합니다.

그래서 엘은 노아를 섭외하기 위해 노아와 리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가합니다.

파티에서 엘은 키스 중인 노아에게 다가가 ‘키싱 부스’에 참가해달라는 부탁합니다. 노아와 키스하던 여성은 방해받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엘의 머리를 손으로 밉니다. 그런 여자에게 노아는 가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에게 엘은 소중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엘은 또다시 노아 섭외를 하지 못하고, 오엠지 걸스가 주는 술을 먹고 취합니다. 술에 취한 엘은 덥다며 당구대 위에서 원피스를 벗고, 그런 엘을 노아가 둘러업고 자신의 방에 데려다줍니다. 엘은 아침에 일어나 멘붕에 빠지지만, 노아는 아무 일도 없었으며 자신은 손님방에서 잤다고 답합니다.

그렇게 노아의 섭외가 또 다시 불발되었지만, 엘은 오엠지 걸스를 섭외하기 위해 그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우리 중에 노아가 좋아하는 여성이 있으며, 만일 그 사람이 키싱 부스에 참가하면 노아도 올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엘은 노아를 팔아 오엠지 걸스를 섭외합니다. 그나마 하나의 산을 넘은 엘은 리와 함께 키싱 부스 세트를 제작하며, 서로에게 페인트를 뿌리며 장난칩니다. 옷과 얼굴에 페인트가 범벅이 된 엘은 이를 닦기 위해 샤워실에 들어갑니다. 세면대에서 어느 정도 얼굴을 닦고 눈을 떠보니 그곳은 남자 샤워실이었습니다. 엘은 깜짝 놀라고, 마침 그곳에 있던 노아가 달려와 엘에게 얼른 나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엘은 노아의 말을 듣고, 오히려 남자 탈의실을 런웨이하듯 걸으며, 자신에게 명령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엘은 노아에게 한 방 먹입니다.
그렇게 모금행사가 열리고, 노아 플린은 기다리는 여성들을 위해 리 플린이 참가하게 되고, 거기서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엘에게 속은 오엠지 걸스는 엘을 골탕먹이기 위해 ‘찌질해 보이는 남성’ 차례에 엘을 내보냅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노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그렇게 엘과 노아가 키스하게 됩니다. 엘은 이 사실을 리에게 알리고, 리는 서로가 진심이 아니었으니 됐다고 답합니다. 평소 엘은 리가 태워주는 차를 타지만, 리는 오늘 여자 친구와 함께 집에 가게 되어 엘과 차를 탈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엘은 노아의 오토바이를 타게 되고, 하필 비가 심하게 쏟아져 한 정원의 온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엘은 노아에게 다시 키스를 시도하고 노아 또한 키스에 응합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듯 했으나, 갑자기 나타난 순찰원이 노아의 얼굴을 확인하고 여자를 그만 데려오라고 합니다. 엘은 순찰원의 말을 듣고, 노아에게 화를 내지만 표정을 보면 진심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게 엘은 학교에서 다 같이 해변에 놀러 가고, 밤에 살짝 술에 취한 엘을 워런이라는 남학생이 끌고 가려고 합니다. 노아가 엘을 도와주자, 워런은 노아와 엘의 관계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하고, 노아는 워런을 때립니다. 엘은 화가 나서 그 현장을 떠나고, 노아가 찾아와 차에 타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둘은 차에 타고 어느 언덕에 올라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둘은 도서관에서 서로 다른 책상에 앉아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수업을 째고 데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노아의 엄마로부터 노아가 아이비리그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엘은 계속 리에게 노아와의 관계를 얘기하지 못하고, 리와 리의 여자 친구와 함께 졸업파티에 가게 됩니다.

결말(스포 주의)

어느 날, 엘은 노아가 오토바이 수리하는 옆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노아는 엘에게 렌치를 꺼내 달라고 부탁하고, 엘은 렌치를 꺼내다 발을 헛디뎌 떨어지며 얼굴을 다치게 됩니다. 노아가 엘의 얼굴을 치료해주던 중, 리가 들어오게 됩니다.

리는 노아가 엘을 때렸다고 오해하고, 노아에게 막말을 합니다. 플린 형제가 싸울 뻔하지만 다행히 엘이 이를 막아냅니다. 하지만 곧 엘과 노아가 키스하는 모습을 리에게 들킵니다. 리는 ‘절친 규칙’을 깬 엘에게 화를 내고, 엘의 곁은 떠납니다. 엘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따라 나온 노아에게 화를 내고 상처를 줍니다.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엘에게 리의 엄마가 찾아옵니다. 리의 엄마는 자신도 엘의 엄마와 많이 싸웠지만, 이젠 그 이유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다시 화해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합니다. 그렇게 엘은 ‘절친 규칙’ 7번, 아이스크림을 주면 무조건 화해하기’를 사용해보지만, 리는 아이스크림을 쓰레기통에 버려 버립니다.

노아는 엘의 아빠에게 찾아가 사과를 하고, 엘의 아빠는 노아의 사과를 받아주지만, 응원해줄 수는 없다고 답합니다.

한편 엘은 오락실에서 혼자 앉아 음료수를 먹고 있고, 리가 오락실에 들어옵니다. 리는 늘 엘과 함께 춤추던 펌프 기계에 돈을 넣습니다. 처음에는 1인용만큼의 돈만 넣은 리는 이내 2인용까지 돈을 냅니다. 그렇게 엘과 리는 함께 춤을 추며 화해합니다.

그렇게 엘과 리, 리의 여자 친구는 함께 졸업파티에 가게 됩니다. 졸업 파티의 테마는 ‘추억’으로 여러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붙어 있는 복도를 지나자키싱 부스 세트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리는 세트 위로 올라가 안대를 끼고 여자 친구와 처음 만났을 때를 재현합니다. 그때 노아가 나타나 엘의 차례라고 말하고, 엘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엘은 이를 듣고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관계라며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집에 돌아온 노아는 리의 방에 찾아가 사과하고, 내일 하버드로 떠난다고 말해줍니다. 그렇게 다음날 엘과 리의 생일 파티가 시작됩니다. 생일 파티 도중 엘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리에게 노아를 보러 가야겠다고 합니다. 리는 그런 노아에게 알겠다며, 밑에 차를 가져다 놓을 테니 내려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엘은 리와 함께 공항으로 향하며, 노아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할 거라고, 고백할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리가 아닌 노아가 조수석에 타 있습니다. 엘을 도와주기 위해 리가 노아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차에 태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사귀게 되고 노아가 하버드로 떠나기 전까지 즐겁게 데이트를 즐깁니다.

그렇게 노아는 하버드로 떠나게 되지만, 엘은 노아와 헤어지더라도 그 기억은 평생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젠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며 영화에는 잘렸던 신들이 나옵니다. 키싱 부스에서는 폭력적인 모습을 '남성적인 모습'으로 착각하게 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나오곤 합니다. 그래도 킬링 타임용으로는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